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 위해 1조 유상증자
2021.06.15 13:53
수정 : 2021.06.15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으로 알려진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180억원) 유상증자에 나선다.
"비트코인 매입 등 위해 10억달러 유상증자"
1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상증자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 등 일반적인 기업 경영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계획을 보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며 2028년 만기의 5억달러(약 5589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채권 발행 성공 사실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5% 이상 급등해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40 %에 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조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회사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 시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38억달러(4조2480억원)규모에 달하는 9만2079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이후 2억8500만달러(약 318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 코인쉐어스의 최고전략책임자인 멜텀 데미로어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4억8800만달러가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 유입되면 엄청난 가격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