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진단키트 기업 메디안디노스틱 지분 판다
2021.06.15 17:35
수정 : 2021.06.15 17:58기사원문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자문사 KR&파트너스는 최근 국내에 10여개 이상, 해외에 5개 이상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동물진단 및 인체진단의 글로벌 플레이어 등 해외 원매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등을 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내 매각 성사가 목표다.
이번 매각은 스틱이 2013년에 결성한 두 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 71.73% 등이 대상이다. 스틱은 2015년 11월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 2016년 4월 구주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 2006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 엘라이자를 개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틱은 인수 후 R&D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2011~2015년 연 평균 9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는 2016~2020년에는 연 평균 23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는 국내에서 하반기에 임상허가를 받은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해외 원매자의 인수가 이뤄질 경우 FDA 승인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 캔사스대학교와 공동 개발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도 내년 이후 파이프라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 15.1%, 영업이익은 2016~2020년 평균 연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순이익은 2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