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속분말' 전남 'e모빌리티' 4차산업혁명 거점 날갯짓
2021.06.15 17:39
수정 : 2021.06.15 18:05기사원문
■소재부품 국산화 본격 시동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첨단 분말소재 부품개발 기반 구축을 위해 금속분말 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 민자 30억원 등 총 130억원을 투입한다.이 사업에는 공주대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센터·장비 구축 △분말 소재·부품 핵심기술 개발 △시험·실증·인증 및 신뢰성 평가 등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생산유발효과 38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4억원, 취업유발효과 12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금속분말 소재·부품은 자동차, 전기·전자, 항공, 에너지, 의료화학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소재로 원료 가격 대비 최종 제품의 가격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금속 소재·부품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분말 산업을 더욱 육성·발전시켜 도내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 부품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필수 공정설비 구축 일자리 창출
초소형 e-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1~2인이 탑승 가능한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농업용운반차 등 미래형 교통 이동수단이다.
전남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영광군 대마 전기차 산단에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와 시설·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주요 구축 장비는 △초소형 e-모빌리티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시험 생산용 사출성형기 △공용 플랫폼 프레임 및 차체 부품 등의 조립·용접설비 △차량 내·외장재 및 부품의 전착 도장시설 등이다.
전남도는 특히 e-모빌리티 중소기업의 수요와 활용성을 고려한 범용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 효과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019년 시작해 올해까지 329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초소형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개발사업' 성과물의 시생산·시제작과 연계 활용해 모듈화한 제품 양산화 및 조기 사업화도 지원한다.
이밖에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e-모빌리티 기업의 참여·출자로 이뤄진 '협동조합'을 연내 설립한다. 관련 기업간 생산·제조기술 등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술력 향상 및 부품·완성차 협력체계 강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초소형 e-모빌리티 공용 부품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공정설비를 전남에 구축하게 됐다"며 "e-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해 전남이 e-모빌리티 국산 부품 생산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김원준·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