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정례회 개회... 신상해 의장 “주민주권 새 시대 나아가야”
2021.06.16 11:55
수정 : 2021.06.16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신상해)가 16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제297회 정례회를 개회를 알렸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해 7월 제8대 후반기 시의회 출범 이후 9번째 소집회의다.
이날부터 시의회는 앞으로 15일 동안 부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54건, 동의안 10건, 의견청취안 1건, 예산안 4건, 승인안 4건 등 안건 73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도약을 위해 1조 1221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교육청은 학교 방역과 학습권 강화를 위해 2371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신상해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2021년 상반기를 되돌아보고 하반기를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중간 점검의 시간이다. 2020년도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원님들은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해 주고 시와 교육청, 집행부 여러분은 재정혁신에 박차를 가해 달라. 이번 정례회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힘을 모아 건전재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코로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번 후반기 시의회 출범 이후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관련 전국 14개 시·도의자사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불가역적인 국가사업으로 만들었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동력 삼아 동남권 메가시티 출범을 견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부산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장기 표류사업을 시의회가 제안해 해결 로드맵을 마련한 것도 대표적이다. 지난 5월 10일 부산시, 시의회, 여야 정당은 4자간 협약을 맺고 지역 장기표류과제를 12개 선정,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치를 다짐한 바 있다.
다만 주요 현안사업 진행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신 의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북항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유치신청서 제출시기가 임박한 2030월드엑스포는 명실상부 국가사업답게,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적 붐을 조성하고 글로벌 유치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어처구니없는 표적감사로 2달이나 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북항재개발 사업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 차제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장은 “부산시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방분권 시대, 의회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시민과 함께 지방자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