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모 4전5기
2021.06.16 14:27
수정 : 2021.06.16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공영도매시장인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증·개축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6번째 도전장을 냈다.
인천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부지 10만7912㎡, 연건축면적 5만9155㎡ 규모로 건립됐으며 2000년 12월 준공해 2001년 5월 9일 개장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건립된 지 20년이 넘어 각종 시설이 노후돼 보수·유지관리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시설도 비좁아 신·증축이 필요한 상태다.
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국·시비 등 589억원을 투입해 현재 가설건축물을 사용하고 있는 구근류 경매장을 신축하고 물량에 비해 공간이 턱 없이 비좁은 저장, 경매, 판매 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시는 도매시장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4단계 순환 방식으로 증개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모두 5번이나 공모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시는 농림부에서 실시한 2019년 도매시장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서 인센티브로 가점을 받게 돼 그 어느 때보다도 유리한 상황이다.
또 매년 10월에 실시되던 공모사업이 5월로 당겨지면서 신청이 예상됐던 부산시와 광주시가 신청을 하지 않아 인천시 단독으로 신청한 점도 가능성을 높여준다.
시는 오는 9월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단계별로 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유통종사자의 합의 도출에 성공했으며 유통종사자 367명 중 찬성 350명(95.4%), 반대 16명(4.4%), 기권 1명(0.2%)으로 대다수 유통종사자들이 시설현대화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꼼꼼히 공모를 준비한 만큼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