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핵심 '강사장', 오늘 檢 송치…"추가수사 계속"

      2021.06.17 11:13   수정 : 2021.06.17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핵심인 이른바 '강사장'이 검찰에 송치된다. 세종시 투기 의혹을 받는 이모 전 행복청장도 다음주 께 송치될 예정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17일 오후 '강사장'으로 불리는 LH 전직원 강모씨(57)와 LH 직원 장모씨(43) 등 2명을 구속송치할 예정"이라며 ""관련 투기 사건은 송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씨는 LH 재직 시절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면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광명시 옥길동과 무자내동의 논·밭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정보는 장씨가 강씨에게 공유했으며, 함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22억5000만원에 매입한 토지는 현재 38억원까지 올랐다.

또 경찰은 강씨와 공모한 LH 직원이 강원도 강릉 유천지구 토지를 매입해 수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지난 16일 강원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LH영동사업단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내부정보를 이용해 퇴직 후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청장도 다음주 께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마무리 단계로 늦어도 다음 주 초쯤 송치할 방침"이라며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부동산 투기 사건 관련 총 705건, 3079명을 내·수사 중이다. 내·수사 대상자 가운데 공직자는 총 509명이다.
△공무원 298명 △국회의원 23명 △지방의원 61명 △LH 등 공공기관 임직원 127명 등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