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 고도화가 탄소중립 해법"
2021.06.17 18:20
수정 : 2021.06.17 18:20기사원문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사진)은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은 발생원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 배가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이 중지될 예정이라서 앞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과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최근 SK E&S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CCUS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는게 중요한데 재생에너지는 전력생산의 변동성 문제, 간헐성 등의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LNG 발전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 에너지'로 꼽힌다. LNG는 석탄에 비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지만 기본적으로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연구를 통해 LNG 발전에 CCUS 기술을 접목해 LNG발전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CCUS 기술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가운데 무탄소 수소인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을 위해 다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최후의 기술"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포집기술 고도화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