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외치며 다시 뛸게요" 희귀질환 이봉주, 수술 성공리 마쳐
2021.06.18 07:14
수정 : 2021.06.18 07:14기사원문
이봉주의 소속사 런코리아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수술 전후 이봉주와의 대화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흉추 6~7번 사이에 생긴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만이라도 내 발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후 약 6시간30분에 걸친 수술을 견딘 이봉주는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떨리는 건 없어졌지만, 앞으로 얼마나 회복·관리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봉주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다”며 “앞으로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께 제가 달리는 모습을 또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투병해왔다. 이 질병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근육이 비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이다. 이 탓에 이봉주는 복근에 경련이 일어나며 근육이 앞으로 잡아 당겨지는 증상으로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녀야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