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웃돌아야...현재 저평가"

      2021.06.18 15:21   수정 : 2021.06.18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약 10년의 역사 중 현재 가장 저평가된 시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를 겪은 다음 해에는 시세가 올랐다는 점에서 올해에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비트코인 저평가...10만달러 웃돌아야"


야후파이낸스는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인 미슈엘 판 포프(Michaël van de Poppe)의 트위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현재 약 11년간의 상승 추세선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프는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S2F) 모델에서 비트코인 가격변동 차트가 현재 -36%로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2F는 채굴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을 금, 은 같은 상품으로 가정해 시세를 예측하는 모델이다.


포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2F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변동 차트가 마이너스였던 것은 역사상 두번이다.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네트워크 개발 초기였던 2010년 10월로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0.1달러 미만이었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점차 상승했다.

두번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시세가 2000달러 정도였던 2017년 7월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같은 해 12월 2만달러까지 올랐다. S2F 모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10만달러를 웃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 반감기 겪어...시세 오를 것"


S2F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수석상품전략가이자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인 마이클 맥글론(Mike McGlone)이 2019년 처음 고안한 모델이다. 최근 맥글론은 트위터 팔로워와의 대화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라 시세가 10만달러 이상까지 간다고 했던 종전 예측이 유효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 공급 감소로 인한 패턴이 과거처럼 유지된다면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4년에 한번씩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지금까지 2012년, 2016년, 2020년에 반감기가 있었다.
반감기 다음 해인 2013년에는 한해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55배, 2017년에는 15배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에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잇따른 폭락을 겪은 뒤 현재는 시세가 주춤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 6만4863.10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은 현재 3만7000달러 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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