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발니 독살 시도 러 추가 제재 준비
2021.06.21 09:39
수정 : 2021.06.21 15:14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지 불과 나흘만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은 20일(현지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독살 시도 관련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우방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나발니 독살 시도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보안국인 FSB의 총수를 포함해 제재를 단행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국내선 여객기에서 갑자기 고통을 호소해 이틀뒤 혼수 상태에서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올해 1월 러시아로 귀국했으나 바로 연행됐으며 횡령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설리번은 나발니 독살 시도 외에 “태양광 사이버공격이나 대선 개입 같은 러시아의 위험한 행위에 대해 미국은 효과없는 펀치를 뻗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화학무기와 관련된 추가 제재 또한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설리번의 추가 제재 경고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지 얼마안돼 나와 더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불렀으며 이에 러시아는 주미 대사를 소환했다가 20일 워싱턴으로 복귀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