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쓰레기 치워 여름 호우·태풍 대비한다

      2021.06.21 20:06   수정 : 2021.06.21 20:06기사원문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부산지역에서 해양쓰레기 피해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부산시가 연안과 하천, 하구를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정화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14~20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공동 주관으로 '장마철 대비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주간'을 지낸 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주간 동안 낙동강관리본부와 구군을 비롯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시민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대마등, 진우도와 같은 무인도서 내 방치폐기물을 적극 수거해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올해 장마가 6월 넷째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는 해양환경관리선과 청소선, 어선, 수거 차량 등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6월 하순까지 해안가와 하천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시는 최근 5년간 2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안가와 낙동강 하구, 항포구 등에서 약 4만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했으며 올해는 국·시비와 낙동강수계기금 등 50억여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매년 장마, 태풍 등 집중호우 시 하천, 하구에 일시적으로 다량의 쓰레기가 유입돼 수질오염과 수생태계 경관 등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해양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깨끗한 부산 바다, 그린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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