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4400억 유상증자... 종금투 자격 갖춰

      2021.06.22 07:46   수정 : 2021.06.22 07: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이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로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을 갖추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우선주다.

키움증권은 우선 신주 265만9263주를 발행해 4000억원 가량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지분율 41.48%)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골든씨제일차주식회사,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한국증권금융,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에코세이지, 우리금융캐피탈, 흥국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메리츠캐피탈,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신주발행 가액은 현재가에 25% 할증된 가격인 15만417원이다.

KB손해보험,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우리금융캐피탈을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신주 16만6203주도 발행한다. 발행 가액은 24만667원으로 최근 주가에 100% 할증된 가격이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1분기 별도 재무재표 기준 2조 7288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자기자본이 3조17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종투사 자격을 얻기 위한 요건에 부합한다.

종투사는 기업대출, 보증 등 신용공여 가능 규모가 커져 IB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등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도 펼칠 수 있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위주의 사업 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종투사로 등록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메리츠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8곳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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