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보훈정책 다채…처우개선 질주

      2021.06.22 12:23   수정 : 2021.06.22 12: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관내에는 현충탑을 비롯해 의정부지구전투기념비, 무공수훈자의탑, 3.1운동 기념비, 애향공적비, 무공수훈자공적비, 6.25참전유공자기념비, 안중근 의사 동상, 월남전 참전기념비 등 현충시설이 있으며, 의정부시와 각 보훈단체는 유지-관리해 보훈가족 자긍심 높이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사 동상은 중국인 조각가 추이위(崔宇) 작가가 제작한 작품으로 의정부시와 중국 차하얼학회 간 공공외교가 낳은 결과물이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 긴박한 상황을 표현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설치돼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2일 “의정부시는 앞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보훈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600명 국가보훈대상자-9개 보훈단체 복지증진 강화

의정부시는 국가를 위한 헌신에 잊지 않고 보답하며,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자치법규를 제정-운영하는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내 등록된 5600여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9개 보훈단체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조례에 따라 혜택을 받는 국가보훈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5.18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시민이며, 의정부시는 2010년 참전유공자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만65세 이상 모든 국가보훈대상자에게 매월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20년 12월21일 관련 조례가 개정 공포됨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4500여명에게 보훈명예수당이 월 7만원에서 월 8만원으로 인상 지급되고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위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위문금을 지급하며 의료비와 약제비도 지원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차상위계층 이하) 국가유공자를 위한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을 매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6월25일을 전후해 참전유공자에 참전명예수당 24만원을 지급한다. 국가보훈대상자가 사망했을 경우 유족 신청을 통해 사망위로금도 지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진행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국가유공자 자긍심을 제고하고 유공자를 예우하는 범국민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되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관내 독립유공자, 상이군경자,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유공자 2500여명의 자택에 명패를 전달 완료했다.

관내 등록된 보훈단체는 광복회의정부시지회 등 9개로, 의정부시는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전적지 순례 및 안보견학, 단체 운영비 및 사업비 보조,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지급, 보훈회관 운영 등을 통해 회원 예우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현안사항 및 단체별 건의사항을 논의해 보훈정책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33억 투입해 보훈회관 건립…8개 보훈단체 입주

의정부시는 다양한 보훈행사를 개최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예와 공훈을 기리고, 모든 시민에게 애국정신과 보훈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매년 1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신년참배를 시작으로, 3.1운동 기념식, 안중근 의사 추모식, 현충일 추념식, 광복절 경축식 등 국경일 및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들 행사는 현충탑, 3.1운동기념비, 안중근 동상 등 관내 현충시설에서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하고, 시민 참여를 높이며 보훈정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관내 9개 보훈단체와 회원의 복지를 증진하고 기존 보훈회관이 노후돼 환경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보훈회관을 새롭게 건립해 의정부시 보훈회관 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운영 관리하고 있다.


2017년 10월 국비 5억원과 도비 10억원, 시비 18억원 등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 보훈회관을 착공하고 2018년 12월30일 준공해 2019년 3월8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보훈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의정부동 소재 보훈회관은 지하1층 지상5층의 연면적 1315㎡인 단독 건물로 건립됐다.
보훈단체 사무실과 목욕시설, 강당, 주차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광복회 의정부시지회 등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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