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수치스러워" 한예슬, 김용호 고소..."끝까지 싸우겠다"
2021.06.23 05:00
수정 : 2021.06.23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예슬이 드디어 자신의 사생활 폭로에 칼을 빼들었다. 최근 자신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폭로한 유튜버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예슬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은 법무법인을 통해 전한 글에서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 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한예슬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 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 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 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용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한예슬이 남자친구에게) 5억원 짜리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해줬다고 했는데, 한예슬씨는 '이거 내 차다, 내가 돈 벌어서 내가 샀다'라고 주장하더라"라면서 "(한예슬의) 분홍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논어스라는 법인의 차"라면서 "논어스라는 법인은 한예슬의 개인 법인"이라고도 했다.
또한 "(한예슬이)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해서 월급을 주고 있었다"면서 "법인 명의로 람보르기니를 사서 남자친구를 타게 한 것"이라며 탈세 의혹 등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한예슬은 김용호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저의 현재 남자 친구는 제가 사업하는 사업체의 직원이 맞다"면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한예슬은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구입했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 뒤 "제 자동차는 비용 처리가 안 되는 차다. 그리고 보안이 유지돼야 할 계약서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법정에서 꼭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