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개월만에 3만달러 아래로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한때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와 중국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비트코인의 3만달러 선 붕괴를 예측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황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한국시간) 밤 10시 50분 경 2만8993달러(약 3290만원)까지 떨어져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회복세를 보여 23일 오전 7시50분 현재 3만2388달러(약 3676만원)에 거래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페이팔·비자, 블록체인 캐피탈 벤처펀드 합류...3억달러 규모

페이팔과 비자가 블록체인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블록체인 캐피탈의 5번째 펀드 파트너로 참여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캐피탈은 3억달러(약 3405억원) 규모의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기업 투자 전용 펀드에 페이팔과 비자가 참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록체인 캐피탈은 "페이팔과 비자가 모두 가상자산 관련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경험은 있지만, 가상자산 벤처 펀드에 펀드출자자(limited partner)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팔 가상자산 부문 총괄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는 "이번 블록체인 캐피탈 벤처 펀드 참여는 페이팔이 가상자산 벤처 캐피탈과 맺는 첫 계약"이라며 "블록체인 캐피탈의 펀드 투자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가와 접촉하고 배울 기회가 생긴다"고 펀드 투자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백트, 비자 가상자산 직불카드 출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백트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백트 비자카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자산 직접 결제를 지원한다. 법정화폐로 전환하지 않고 직접 결제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제 속도가 빨라지고 소매점에서 가상자산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트는 "백트 비자 직불카드 소유자들은 가상자산을 은행에 팔고 이체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상점에서 바로 백트 앱을 통해 바로 상품 값을 결제할 수 있다"며 "백트 카드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트는 지난 3월 스타벅스 등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가상자산, 포인트, 기프트카드를 통합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백트 앱을 출시한 바 있다.

[e-mail]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