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490곳 대형 창고시설 소방특별조사
2021.06.23 10:33
수정 : 2021.06.23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 23일부터 7월2일까지 전국의 창고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연면적 1만5000㎡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 1급 이상 490개소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대상처에 대해 사전통보 없이 불시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방화구획에 설치하는 방화문의 임의변경 등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사항을 우선 조사한다.
방화문을 열었다가 놓았을 때 자동으로 완전폐쇄 여부, 방화셔터레일 파손여부, 셔터 하부 물건 적재 등이다.
대상물마다 구성하는 자위소방대의 훈련 실시여부와 소속대원의 임무 숙지여부를 확인, 화재시 초기대응역량도 점검한다. 소방시설 자체점검(작동기능점검, 종합정밀점검 각 연 1회) 내역과 허위작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옥내소화전 사용 가능, 스프링클러설비 밸브 폐쇄 여부,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정상 작동 등 소방시설 전반의 유지관리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위험물의 저장 취급, 지정수량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지정수량 미만을 적치해 놓은 경우에는 시도 위험물 조례 위반여부 등도 확인한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서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개선 과제를 찾아 쿠팡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대규모 물류창고 전국단위 일제조사로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아울러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 강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