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전파력 더 강해진 변이 '델타 플러스' 출현

      2021.06.23 15:19   수정 : 2021.06.23 16: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보건 당국은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규정했다.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만 16건이나 발견되는 등 3개주에서 총 20여건이나 나왔다"며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몇달간 코로나19 감염으로 큰 인명피해를 본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1일에는 86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인도 공공정책 및 보건시스템 전문가인 찬드라칸트 라하리야는 "백신 재고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접종 속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은 현재 8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아직 1회 접종 조차 받지 못했으며 현재와 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모든 성인들이 접종을 마치는데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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