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mRNA' 등 응용기술 특허 출원 "유전자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본격화"

      2021.06.24 09:26   수정 : 2021.06.24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나이벡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에 적용할 수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달 및 응용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유전자 검사와 치료제 개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 DNA와 RNA 분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mRNA와 siRNA는 암, 자가면역질환과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어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mRNA 적용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mRNA와 siRNA는 인체에 들어가면 '뉴클레아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됐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부위에 도달할 수 없었다.
다만 mRNA와 siRNA는 분자 크기가 커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siRNA와 mRNA 전달에 지질나노입자(LNP)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LNP는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간 독성이 발생할 뿐 아니라 치료 부위로의 전달 효율도 떨어졌다.


나이벡은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NIPEP-TPP가 적용된 유전자 약물 전달체' 기술을 통해 LNP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이벡 관계자는 "mRNA 전달을 위한 NIPEP-TPP 기술은 설계할 때 siRNA 전달용에는 없는 소수성 부분과 RNA 결합 부분을 추가로 도입했다"라며 "이로 인해 LNP 대비 크기가 큰 mRNA와도 안정적으로 결합,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여돼 장기간 안정적인 나노입자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RNA가 포함된 NIPEP-TPP 수송체 미립자를 세포에 적용했을 때 mRNA의 세포 내 전달이 확연히 증가됐다"라며 "NIPEP-TPP는 원하는 암 조직과 같은 병소에 정확히 도달해 세포 내부로 치료 물질을 투과할 수 있어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효능이 뛰어나 현재 대량 생산 공정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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