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성옥 방심위원 단독 처리..野 '집단퇴장' 반발

      2021.06.24 15:27   수정 : 2021.06.24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하면서 여야 충돌이 발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윤 교수를 여당 추천 방심위 위원으로 의결했다. 방심위원 9인 중 3인은 여당에서 1명, 야당에서 2명을 추천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공정한 방심위 구성과 TBS 감사 청구권 등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간사 간 협의에서 여당 측에서 TBS 감사 청구 검토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상정조차 못하겠다고 거부하며 합의된 일정이 전혀 없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또 조승래 민주당 간사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하이에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인격모독 발언을 하는 조 간사를 더 이상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제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심각한 정치 편향성으로 김어준 퇴출 청와대 청원이 29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과도한 출연료 등 구체적인 사실도 나왔다"며 "국민 불신과 의구심이 발생하는 사안이라면 감사에 착수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신뢰 회복의 길"이라고 했다.

반면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사에 대해서 2008년 당시 정부가 뭘 했는지 기억하지 않나"라며 "한 언론사에 대해서 상임위가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이것도 일종의 언론 탄압"이라고 맞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방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 가장 부적절하다고 누차 지적한 바 있다"며 "하루 빨리 명단을 공개해 방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간사는 "야당 추천 인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인사가 공개돼야 추천할 수 있나. 어디 그런 법이 있나"라며 "각 기관별로 추천하면 된다.
상대가 먼저 추천하면 우리가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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