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 정말 탈모 관리에 도움될까?
2021.06.25 16:50
수정 : 2022.05.17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요즘 식초를 활용한 헤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식초의 산성이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식초가 탈모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식초 효능, 모발 케어 도울 수 있어
건강한 모발은 pH4.5~5.5의 약산성인 반면, 샴푸는 보통 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칼리성 성분이 모발에 닿으면 모발의 산도를 무너뜨려 큐티클이 갈라지게 되는데요. 큐티클의 결합이 느슨해지면 모발은 손상되고, 전반적으로 푸석하게 보입니다.
탈모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식초가 두피에 닿으면 나타나는 일
두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식초는 살균작용력이 있어 염증이나 세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습진으로 탈모 증상이 심해질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샴푸의 알칼리성 성분은 두피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식초가 산도를 조절해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고, 피부 노화의 주범인 과산화지질의 생성도 억제해 모낭 세포의 생장에도 좋습니다.
두피 관리에 식초를 사용할 때는 희석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산성이 강한 식초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두피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지루성 두피염이 심한 두피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감식초나 매실식초 등 과일이 들어간 식초가 두피에 닿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