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부 임원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최인혁 COO 사의
2021.06.25 16:37
수정 : 2021.06.25 16:37기사원문
네이버 한 직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성남시 분당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이 직원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자리는 최인혁 대표 체제로 유지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CEO)는 직원 대상 e메일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겠다”며“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CEO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