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할명수와 아프리카 아이의 인생 ‘첫번째 선택’ 위해 뭉쳤다

      2021.06.28 07:49   수정 : 2021.06.28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과 인기 웹 예능 ‘할명수’의 명중만이 착한 케미를 뽐냈다. 월드비전은 지난 25일, 개그맨 박명수가 출연하는 JTBC ‘할명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NGO 최초로 시도하는 ‘초즌(Chosen):아이의 선택’ 캠페인을 선보였다.

‘초즌 캠페인’은 후원자가 아동을 선택하던 기존의 후원 방식과는 달리 아동이 후원자를 선택하는 새로운 방식의 해외아동후원 캠페인이다.

후원자의 사진을 해외 사업장으로 보내 후원아동이 직접 선택하는 형태로, 아동과 후원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초즌 캠페인은 한국월드비전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월드비전 등에서도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은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진행,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박명수의 부캐인 포토그래퍼 ‘명중만’이 직접 한국민속촌에서 특별 게스트 제시카와 함께 여자 프로농구 하나원큐 고아라, 이지우 선수를 포함한 후원자 4명의 사진을 촬영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지난 에피소드를 통해 사진 재능을 인정받은 명중만은 후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컨셉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걸크러쉬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 따스한 느낌을 주는 사진,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진 등 4인 4색 후원자들의 신청 컨셉에 따라 사진을 촬영했다. 마지막 사진 촬영할 땐 비음 가득한 정체 모를 의성어를 요청하는 등 명중만다운 뻔뻔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명중만이 직접 촬영한 후원자 사진들은 가나 판테아크와 사업장으로 보내져 아이들이 후원자를 선택하고, 직접 손편지를 쓰는 모습 등 캠페인 전 과정이 소개됐다. 각 아이들이 사진을 선택한 이유도 영상에 담아 의미를 더했다.

초즌 캠페인은 한국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예비 후원자가 본인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해당 사진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의 사업장으로 전달된다. 사업장에서는 아동들이 예비 후원자의 사진을 보고 직접 본인의 후원자를 선택한다. 이후 후원자는 본인의 사진을 들고 있는 아이의 사진과, 선택한 이유가 담긴 손 편지를 받아보는 초즌 캠페인만의 특별한 후원 경험을 하게 된다.


가나 판테아크와 사업장의 마블 아도보르 초즌 캠페인 담당자는 “판테아크와 사업장에서는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선택의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인을 위해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자체를 굉장히 즐겁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본인의 후원자를 서로 자랑하며,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아이들을 보며 후원이 아이의 삶에 주는 변화가 느껴진다”고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아주 특별한 후원을 경험해보시고 후원 아동에게 잊지 못할 만남을 선물하시기를 바란다”며 “기존의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이 직접 후원자를 선택한다는 새로운 시도이며, 이는 아동의 권리와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월드비전의 사명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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