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년만에 또 "조국은 사내새끼 아니다…감옥에 왜 각시를"

      2021.06.29 07:43   수정 : 2021.06.29 10:00기사원문
2019년 10월 22일 MBC '100분토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조국은 사나이가 아니다, 나는 내 각시를 그런 식으로 내몰지 않고 내가 감옥에 갔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M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돌아온 국민의힘 맏아들 홍준표 의원이 또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사나이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최근 '젠더 갈등 논란'과 관련해 "휴머니즘을 얘기하면 이해하겠지만 지금은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홍 의원은 "집안의 경제권은 통째로 집사람이 다 갖고 있고 나는 밖에 나와서 세상일이나 하는 사람이다"며 "나는 내 각시(부인)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사태' 때 조국이 (하는 처신을)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며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이는 2019년 10월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나는 내 각시를 그런 식으로 내몰지 않는다, 내가 왜 조국에게 화가 났겠는가, 쟤는 사내새끼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한 말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홍 의원은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 여자에게 '너 감옥 갔다온나'라니, 그런 법이 어디 있냐"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 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조 전 장관 태도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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