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 이재명에 지지율 밀리면 대안을…그 경우 최재형도"

      2021.06.29 09:31   수정 : 2021.06.29 10:59기사원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릴 경우 대안을 찾게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유력한 카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빨간 불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최저점"을 묻자 "윤석열 총장이 기본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이재명 지사라든가 민주당 주자들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으로 민주당 주자들보다 약해지면 안 된다"며 " 윤석열 총장이 막상막하로 가면 보수진영에서 더 몰아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조금 곤란해져 대안을 찾게 된다"며 윤석열 전 총장 경쟁력이 의심될 경우 보수층이 마음을 돌릴 수 있기에 "일단 그런 날이 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경선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세론을 막을 수 없기에 윤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간의 지지율 추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윤 전 총장 지지율에 비상이 걸릴 경우 대안과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총장은 지지율 1위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잘 되길 바라고 계속 밀어주려고 한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은 그 다음의 순서다"고 말했다.


이어 장외에서 힘을 더 모을 필요가 있는 윤 전 총장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장외에서 활동하면 주목도를 떨어뜨리거나 지지자들을 많이 모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빨리 입당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6, 70%정도인데 예컨대 다른 변수가 생겨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훨씬 더 가능성 있겠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안으로서 충분하다라는 판단만 생기면 충분히 (최 전 감사원장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 발언은 윤석열 전 총장측을 압박하는 한편 최 전 감사원장을 띄우고, 여당을 향해 '야권 후보가 많다'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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