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하대병원과 AI 기반 공동연구 협력

      2021.06.29 09:38   수정 : 2021.06.29 09: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는 인하대병원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과제 연구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AI 솔루션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하대병원은 공동연구를 위해 진단 및 치료 영역의 AI 과제 발굴,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의료 데이터 제공, 결과 및 성능 검증을 적극 지원한다.

첫 공동 연구로는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가 주도하는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단 보조 분야를 선정했다.

갑상선 결절은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19%~68%가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며 갑상선암은 여성암 중 2위의 발병률을 보인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영상진단 및 세침흡입술이 사용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의 증가와 건강검진의 보편화에 따라 갑상선 결절 및 암의 진단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환자의 진단 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세침검사로 인한 출혈이나 통증 등의 합병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상선 결절 중 암은 약 5% 정도만 차지하기 때문에 정확한 초음파 영상 진단을 통해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한 갑상선 결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및 발병률의 증가에도 갑상선암의 사망률은 큰 변화가 없고 의료비용 증가 등으로 갑상선수술 과잉진료 논란이 있는 만큼 갑상선 결절의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의료 AI의 공동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료진의 이미지 판독 및 의사결정을 보조해 갑상선암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주고 향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의료기반 시설이 취약한 지역에는 1차적 선별검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상무는 "인하대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계속 공동 발굴하고 개발할 것"이라며 "KT의 AI,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의료사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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