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타깝다" 수감중 MB 편지로 또 나라 걱정했다

      2021.06.30 05:01   수정 : 2021.06.30 0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편지 답장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에는 고려대 후배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지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부분 답장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30일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02년에 입학해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의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자신이 보낸 편지와 답장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공개한 편지를 살펴보면 이 전 대통령은 "OOO 후배에게. 보내준 격려의 글은 잘 받아 보았습니다. 답장을 꼭 하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은 저자신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진실만은 꼭 밝혀지리라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고 했다.

MB는 끝으로 "시간이 지나 내가 할 수 있는 때가 오면 그곳을 방문하고 싶습니다"면서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된 뒤 기결수로 수감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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