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치인 윤석열 새로운 모습 아냐.. 검찰총장 때도 이랬다"
2021.06.30 08:27
수정 : 2021.06.30 08:27기사원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인’ 윤석열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검찰총장’ 윤석열 속에 이미 있었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총장 임기 동안 숨기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전날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륻가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하자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비판하는 등 연일 윤 전 총장 때리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일본 NHK 기자 질문에 “수교 이후 가장 관계가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관계가 망가졌다”며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되는데 어떤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이 거론한 죽창가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9년 거론했던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됐을 당시 조 전 장관은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