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변이 바이러스에도 감염 증상 억제 확인"
2021.06.30 09:04
수정 : 2021.06.30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2상 개발 중인 'GLS-1027'이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유발 세포융합체(syncytia)와 세포이형성(atypia)이 탁월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코로나19 중증 폐렴을 유발하는 햄스터 공격 감염 모델에서 'GLS-1027'이 용량 의존적으로 폐렴 증상 마커들의 감소를 유도했다"라며 "해당 치료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남아공 변이주인 'B.1.351 β variant'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본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이토카인 스톰의 현상인 IL-17 분비와 Th17 병리학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GLS-102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2상 승인을 받아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이 시작됐고 북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임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신규 감염 확진자들이 자가 격리중에 매일 GLS-1027을 캡슐로 복용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방지하고, 중등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본 연구결과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GLS-1027이 얼마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심각한 증상을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며 “특히, 기존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향후 백신 저항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GLS-1027이 변이 바이러스에 상관없이 효과를 보인 점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