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 결식아동·취약계층에 기부

      2021.06.30 10:44   수정 : 2021.06.30 10:4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단지인 제주신화월드가 운영하는 제주도내 제1호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가 서귀포 행복나눔 푸드마켓과 함께 서귀포시 지역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2011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행복나눔 푸드마켓은 지역 내 저소득층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식품 기부사업이다.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여유식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홀로 사는 어르신,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 수급 탈락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행복공작소는 지난 4월에 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개간해 만든 ‘행복농장’이다. 지난 29일에는 첫 수확물을 서귀포 행복나눔 푸드마켓에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상추·호박·오이·고추 등은 모두 장애인 직원들이 손수 키운 유기농 작물들이다.

행복공작소는 앞으로 매주마다 서귀포 행복나눔 푸드마켓에 농산물을 기부할 계획이다.
박흥배 행복공작소 상무는 “도움을 받기만 하던 장애인들이 이제 남을 도울 수 위치에 서게 돼 직원 모두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행복농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흙을 통해 치유를 얻고, 본인들의 땀방울이 깃든 수확물을 기부하면서 자신감을 얻어간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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