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엔씨, 현대·기아차 차세대 전기차에 CNT히터 도입 소식에 강세

      2021.06.30 11:05   수정 : 2021.07.05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을 위해 고효율 '탄소나노튜브 히터'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엑사이엔씨가 강세다.

30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엑사이엔씨는 전 거래일 대비 120원(6.14%) 오른 20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PTC 히터 대신 탄소나노튜브 히터를 일부 고급 전기차의 난방시스템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탄소나노튜브 히터는 열 전달율이 우수한 탄소나노튜브(CNT)를 발열체로 사용하는 히터다. 서미스터(Thermistor) 소자를 활용하는 PTC 히터 대비 열 전달율이 3배 가량 높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을 통해 "히트펌프의 효율을 높여 배터리 소모 전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열원을 발굴, 냉매 순환의 과정의 단계를 늘려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PTC 히터 대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히트펌프 시스템은 열을 이동시켜주는 장치로 외부 열교환기(콘덴서)가 차량 외부의 열을 흡수하고, 내부 열교환기는 구동모터, 인버터 등 차량 내 전장제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흡수해 PTC 히터 의존도를 낮춘다"며 "히트펌프 시스템의 기본사양 확대 가능성에 따라 PTC 히터가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엑사이엔씨는 발열, CNT 복합재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앞서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6남 구자극 LG상사 미주법인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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