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화이자 백신 1032명 접종분 상온 노출사고 발생

      2021.06.30 14:56   수정 : 2021.06.30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1032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북구예방접종센터 백신보관구역(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약 14시간 동안 화이자 백신 172vial(1vial당 약 6명 접종분)이 보관온도를 이탈해 상온에 노출됐다.

화이자 백신의 적정 보관온도는 상온에서 2시간, 2~8℃ 냉장에서 31일 보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백신 관리 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해동하기 위해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중 일지 작성을 위해 잠시 해당 백신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을 누락한 것을 이날 오전 8시께 확인하고, 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질병관리청 백신유통관리팀에 사고경위를 유선보고했으며, 질병관리청에서 사고백신 사용 가능여부를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현재 북구예방접종센터에 보관중인 백신으로 이번주 백신 접종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효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은 "백신 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해 현장 관리자들이 정확히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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