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쓰지 않았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하소연

      2021.07.01 05:05   수정 : 2021.07.01 0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이재영)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그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저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어요."(이다영)

선수 등록이 무산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폭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둥이 자매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면서도 이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늘 1일 KBS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피해자의 폭로 글이 일부 과장됐고 사실이 아닌 부분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은 "칼을 대고 목에 찔렀다 이런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면서 "그걸 들고 욕을 한 것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랑 엄마랑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했고 그 친구도 받아주고 풀었던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사과문을 발표하고도 폭로자를 고소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구단에 대해서도 불편함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재영은 "아닌 것에 대해선 분명히 밝혔다"면서 "하지만 구단에선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한다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과문) 문구도 다 보내줘서 그대로 받아 적어 썼다"면서 "구단에서는 그렇게 해야 빨리 무마가 된다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한 차기시즌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쌍둥이 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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