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경전철과 전혀 다른 철도망 구축하겠다"
2021.07.01 14:26
수정 : 2021.07.01 14:26기사원문
또 민선 7기 후반기 미래 과제를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조성'으로 제시하고, 동서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이날 취임 3주년 언론간담회 열고, "용인시는 경전철로 인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전철 때문에 처인구 지역에 이미 들어올 수 있는 전철 등 철도가 못 들어왔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이제는 경전철 연결을 하는 단편적인 철도망 확장이 아니라 처인구 지역을 관통하는 그런 철도를 구상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경전철과는 전혀다른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백 시장은 민선 7기 남은 임기 동안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차기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 삼동~용인 이동~남사를 잇는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동·원삼을 경유하는 '동탄 부발선'신설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평택~부발선'에 원삼 SK역사 반영을 추진한다.
또 오는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까지 연장되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으며, 동백~신봉을 잇는 신교통수단 신설과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신 교통수단 신설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백 시장은 '균형','경제','환경'을 키워드로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각 부문별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구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처인구 경우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키로 했다.
또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조성을 계기로 오는 9월 시민의 날을 겸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 용인'을 공식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흥구는 보정·마북 일대 275만7188㎡에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통해 교통·MICE·지식기반 첨단산업·생활 등 4개 플랫폼을 구축으로 수도권 남부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공공·민간 산업단지 27곳을 조성해 일자리 7만7000여개를 창출하고, 용인 벤처 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든든한 창업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시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목표로 도시숲·그린에너지·그린모빌리티·그린리사이클 등 4개 전략사업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한다.
백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용인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도시 지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