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시민중심시정을 계속 펼쳐나가겠다"

      2021.07.01 15:44   수정 : 2021.07.01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1일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중심 시정을 펼치면서 경제 활력과 역점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100년의 여수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3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3년을 시민 행복과 여수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면서 민선7기 최대 성과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경제 활력, 지역 현안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여수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을 꼽았다.



먼저 30만 시민과 유가족의 변함없는 성원으로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6월 29일 20여년간 넘지 못했던 국회의 문을 넘어 특별법 제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은 유치추진단 구성과 공동 유치 시·군이 12개로 확대됐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탄탄한 기본계획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화양~적금 해상교량 전면 개통과 화태~백야까지 11개 다리 연결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전남 최초 드라이브 선별진료소 도입과 광범위한 검체검사로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고, 전남 최초 농수산물 학생 꾸러미는 전국 확산 계기가 됐다.

가장 어려운 시기 전 시민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적기에 지급하고, 총 41개 사업 1545억원의 코로나19 피해극복 서민 지원사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씽씽여수'와 '섬섬여수페이' 출시로 경제 활력을 이끌었다.

10조 412억원의 전략적 투자유치와 국가산단 대개조로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삼동지구에 CO2 고부가가치사업과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미래신성장 산업 기반이 마련됐다. 어촌뉴딜 300과 농수산물 유통가공시설, 여수옥수수 농촌융복합산업화로 농어촌이 발전 동력을 얻었다.

전국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고,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공모선정 등으로 노동자와 상생 발전 노력도 빛났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체계적인 이행으로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 전남도 정부합동평가 1위에 오르며 최고 행정도시로 우뚝 섰다.

주말·야간 돌봄서비스 확대, 어린이집 학부모 부담 경감과 대규모 교육경비 지원, 시내 고등학교 진학장학금 확대, 국가산단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확대 노력 등으로 '배움에서 취업해서 결혼까지' 선순환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경도해양관광단지와 화양 관광단지가 착공하고, 진모지구 영화촬영장과 선소테마정원 조성으로 대한민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테마관광콘텐츠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수밤바다의 아이콘인 낭만포차를 이전해 해양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관광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주택가격 안정과 균형발전을 위해 소제·만흥·죽림1지구·여천역 주변 등을 맞춤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웅천 소호간 도로개설, 만덕교차로 등 내부순환도로를 추진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도시재생 공모선정과 행복주택으로 원도심이 활력을 띄고 있다.

권 시장은 아쉬운 점으로 여수 발전을 앞당겨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박람회장 사후 활용이 부진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청사가 8개소로 분산돼 시민 불편이 속출하고 행정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있는데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있어 시장으로서 정말 안타깝다"면서 "최근 시의회 의원발의로 합동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돼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신속한 공동 시민여론조사 추진으로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 1년은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시정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섬세하고 체감하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따른 기념공원과 역사기념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섬박람회는 이달 국제행사 승인 이후 조직위원회 설립과 개최 붐 확대를, COP28은 11월 개최국 확정 전에 개최지 선결정을 지속 촉구하는 등 3대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9월에 열리는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성공 개최해 기후변화대응 선도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2022 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와 2023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202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 총회로 세계 속의 여수로 도약을 꾀한다.

코로나 위기극복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 디지털 경제 전환 선도와 농수산업, 수소경제 기반 등 산업 경쟁력 강화로 경제 회복을 이끌 계획이다.

찾아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만들어가는 관광을 위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반드시 이뤄내고, 본청사 별관증축으로 오랜 시민불편을 해결하는 것과 함께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청년커뮤니티센터 등을 통해 여문지역 활성화를 추진한다.


권 시장은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으로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산업과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면서 "시민들께서 시정부를 믿고 함께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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