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감염자 시력상실.. '점근증' 후유증 비상

      2021.07.01 23:02   수정 : 2021.07.01 2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노인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서부에 거주하는 사헤브 라오 신데(65)는 지난달 코로나19에서 회복했을 때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주 후 그는 한쪽 눈을 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인도에서 거의 4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의 감염자들은 '검은 곰팡이'라고도 불리는 희귀한 질환인 '점근증'을 앓았다
인도에서는 현재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3040만명여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4만845명의 점근증 환자가 보고됐다.

점근증 환자는 코가 검게 변색되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사물이 둘로 보이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후 시력 상실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특정 약물의 남용이 점근증을 일으키는 곰팡이 감염 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뭄바이의 RN 쿠퍼 시립 병원의 안과 의사인 차루타 만드케는 "코로나19 자체가 면역력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감염 후 많은 점근증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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