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터트릴 꼬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김연경과 불화설 말안했다

      2021.07.02 06:32   수정 : 2021.07.02 06: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폭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가 복귀를 추진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늘 2일 KBS에 따르면 이다영은 "그 얘기는 다음에 다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영도 "지금 문제는 학폭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를 영입하면서 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이다영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곧 터지겠지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 터트릴꼬얌"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면서 계속해서 글을 올렸다. 며칠 뒤 결장하자 팀주장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다영은 선배 김연경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해 논란을 더 키웠다.

그 뒤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학폭 논란'으로까지 확산했다.

그러나 선수 등록이 무산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폭 폭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둥이 자매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면서도 이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한 차기시즌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쌍둥이 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김연경은 '임의해지 선수' 신분으로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상하이구단과 계약해 중국리그로 옮기게 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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