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홍준표 이용해 윤석열 때려…洪 "尹, 조국 과잉수사· 딸도 건드려"
2021.07.02 08:26
수정 : 2021.07.02 09:5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말을 빌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잉수사, 잘못된 수사를 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한겨레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수사가 무리했다는 지적이 많다'는 물음에 "검찰은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며 "심하게 했다"라며 분명 정치적 목적을 가진 수사였다고 판단했다.
즉 "목표가 조국 퇴진이었으며 정치사건이 돼버렸다"는 것.
이어 홍 의원은 "요즘 윤 전 총장이 처, 장모 다 걸리는 등 스물몇건 고발 당했다"며 "자업자득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자기가 적폐수사 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라"고 조용히 수사를 받고 처분에 따를 것을 권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을 자신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은 홍 의원은 Δ 윤석열 검찰은 해방 이후에 가장 강력한 검찰이었다 Δ 윤 전 총장 부인의 '쥴리' 대응은 아주 크게 잘못한 것 Δ 시장, 도지사 부인은 공인이 아니지만 대통령 부인은 국가예산이 투입되기에 공인이다. 따라서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 Δ 윤석열 검증은 이제 시작이다, 두고보라 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홍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왜 대선에 나서려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