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디지털역량 강화 직접 챙긴다
2021.07.02 10:40
수정 : 2021.07.02 1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송종욱 은행장이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고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송 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금융 선도를 위해 기존의 틀에 갇혀 있는 은행원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과 혁신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는 핀테크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몸소 체감해보고자 '토스' 사옥 곳곳을 탐방했으며, 투어 안내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직접 맡았다.
송 은행장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사무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나란히 자리해 일하는 모습 등 '토스' 직원들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와 자율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눈여겨 봤다.
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와 디지털 금융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혁신 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치며, 향후 광주은행과 '토스'간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은행업으로 인가받은 '토스뱅크'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송 은행장은 "토스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을 통해 직원들이 발휘하는 창의력과 업무 추진력을 보며 많은 숙제를 얻어가게 된다"면서 "최근 광주은행 또한 탑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소통에 익숙한 보수적인 은행의 업무 분위기를 탈피하고, 직원들과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사소통과 업무방식을 적극 적용해 보고자 한다”며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 속에서 전통은행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만큼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은행장은 앞서 '쏭프로와 함께 하는 공감 한마당'에서 디지털 전략 등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수평적 리더십을 실천해 화제가 됐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9월과 2021년 2월 토스(toss)와 두 차례 금융 신규 서비스 및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제1금융권 최초로 토스(toss) 앱을 통한 '모바일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와 전 은행권 최초로 토스(toss) 앱에서도 광주은행 입출금계좌에 대한 거래내역을 알림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