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혁신창업기업 교류에 '물꼬'
2021.07.05 13:00
수정 : 2021.07.05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울·경 지역 중견·중소기업과 금융기관,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동경)는 지난 2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금융기관, 대학, 스타트업 유관기관, 우수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특구본부와 IBK창공이 지난해 창업기업 육성과 투자연계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날 부산특구본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와 이노폴리스 캠퍼스·엑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 IBK창공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육성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8개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신산업 진출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관심이 높은 유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은 필요 시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비롯해 판로 및 테스트베드 지원 등의 협업을 통해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 울산강소특구의 핵심 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는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연계 연구개발(R&BD) 연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키노트 스피치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협업을 선도 중인 상아제약의 김민선 연구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혁신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산특구본부는 IBK창공, 상아제약과 함께 하반기 개최를 목표로 혁신창업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중이다.
이번 행사는 부·울·경 지역의 중견·중소기업, 금융기관, 대학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오픈이노베이션 문화를 확산하고 중견·중소-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동경 부산특구본부장은 “혁신창업기업은 자금과 선도·협업기업과의 교류가 절실하지만 이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