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서도 'LG폰 보상판매'...삼성 견제나섰다

      2021.07.03 23:32   수정 : 2021.07.03 2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LG전자 스마트사업 철수 후 빈자리 공략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LG전자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지만 북미 지역은 10%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납 가능한 LG전자 스마트폰은 LG G8 씽큐, V40씽큐, V50씽큐, V60씽큐 등 네 가지다. 모델별로 최소 70달러(8만원)에서 최대 180달러(20만원)까지 보상한다.


애플이 '안방'인 북미시장에서 LG폰 보상판매에 나선 것은 1위자리를 더 공고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5%로 1위, 삼성전자가 27%, LG전자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이 미국시장에서 LG폰 사용자를 흡수할 경우 점유율은 60%대로 삼성전자를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게 된다.

앞서 애플은 국내에서 중고 LG폰에 15만원 추가 보상금을 지금하는 LG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애플은 한국시장에서만 하는 이례적인 일임을 강조하는 등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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