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병원, '나래학교'와 중도·중복장애 학생 맞춤형 공공의료사업
2021.07.05 06:00
수정 : 2021.07.05 06:00기사원문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활의학분야 자문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학생 자세지도 및 가정 내 섭식 지도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은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보호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장애 아이들의 특수성을 알고 보다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건강관리법을 자문·교육해주는 사업이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교육현장에 의료역량을 결합해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또 정부가 필수 의료로 지정한 '장애·어린이·재활' 분야에 의료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취지도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서울나래학교는 지난해 말 실시한 시범사업이 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개선사항을 반영해 정규 사업으로 전환·확대해 이달부터 실시한다. 아울러 이달 중으로 학교 교육 현장을 찾아 유치부부터 전공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오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진숙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의료와 교육이 만나 장애 소아청소년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필수 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