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유니콘 산실되나

      2021.07.05 15:36   수정 : 2021.07.05 15: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업투자사 DSC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유니콘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명단에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DSC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중 컬리, 무신사 등 이미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나스닥 상장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21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사 중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은 5개사가 포함됐다.

DSC가 투자한 곳은 로앤컴퍼니(플랫폼), 로킷헬스케어(바이오), 에스엠랩(2차전자), 팀프레시(물류), 클로버게임즈 (게임) 등 5개사다.
DSC는 중기부가 지정한 ‘유니콘 유력 스타트업’ 중 무려 25%에 일찌감치 투자를 집행한 셈이다.

이밖에도 DSC인베스트먼트가 일찌감치 투자를 집행한 기업들 중에서 몇몇 기업들은 이미 유니콘 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5년 극초창기(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마켓컬리는 최근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기업가치도 현재 2~3조원 대로 추정된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 기업들도 좋은 성과를 내며 연달아 유니콘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중항체 바이오벤처인 에이비엘바이오, 종합세포치료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 등은 대표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해 간다는 평을 듣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창기 투자 뿐만이 아니라 중후기 투자 라운드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블록체인 기업인 업비트에 투자를 단행, 지분 1.2%를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직방에 1조원 이상 밸류로 200여억원의 구주 투자를 집행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집행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서며 VC 중 국내 투자 집행규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벤처 스타트업이 인기를 모으면서 유니콘 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유니콘 기업이 IT와 바이오 업종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유니콘 기업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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