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433mm 물폭탄..하천 범람해 주택 침수, 익사자 발생

      2021.07.06 07:18   수정 : 2021.07.06 0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남 해남에 최대 433㎜의 비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서 장맛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다수 나왔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10분 기준 지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같은 날 오전 4시를 기해 호우 대처를 위한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 16개 시군(강진·고흥·곡성·광양·구례·목포·무안·보성·순천·신안·완도·여수·영암·장흥·진도·해남)에는 호우 경보가 내렸다.

이외 전남 6개 시군(나주·담양·영광·장성·함평·화순) 및 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강우량을 보면 해남(현산)이 433.5㎜로 선두였다. 해남(북일) 330.5㎜, 진도(지산) 358.5㎜, 장흥(관산) 356㎜, 해남(읍) 343.8㎜, 강진(마량) 295.5㎜, 고흥(도양) 294㎜ 등이 뒤를 이었다.

장맛비로 인한 피해도 다수 접수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밤 사이 발생한 피해 건수는 280건에 달한다. 특히 비가 퍼부은 진도와 해남에서 주택 침수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강진에서도 곳곳이 침수됐다.

해남에서는 인명 사고도 1건 접수됐다.
하천 범람으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사람이 익수 상태로 발견됐다. 익수자는 69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재 피해 건수 및 정도 파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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