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현대차 4차산업 핵심 ‘디지털트윈’ 도입 소식에 강세

      2021.07.06 09:53   수정 : 2021.07.06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빌리티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디지털트윈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바이브컴퍼니가 강세다. 바이브는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 트윈 영역의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48분 바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6.49%) 오른 3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T 자회사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HMGICS의 설계 부문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의 각종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HMGICS는 현대차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조성 중인 개방형 모빌리티 혁신 기지다. 현대차의 전기차 설계 및 시범 생산 체계를 비롯해 자동차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등 일부 차량 모델 설계에 이미 디지털트윈을 적용했다.
이를 모든 차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디지털트윈을 통하면 여러 대의 자동차 시제품을 제작하지 않고도 동력 흐름과 저항, 부품 간 연동 관계 등을 따져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한편 바이브는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약 7개월 만에 3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핀테크(fintech) 등 신사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브는 메타버스의 여러 갈래 중 '거울세계(Mirror Worlds)' 영역에서 톱티어가 되겠다는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연말까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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