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불패' 계속된다... 신규 분양단지에 쏠릴 눈
2021.07.06 11:18
수정 : 2021.07.06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의 '한강 불패'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늘며 입지가 입증된 한강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아파트값 상위 7곳이 한강을 접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동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에서 서초구 반포동이 3.3㎡당 8127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압구정동 7576만원 △개포동 7239만원 △대치동 7058만원 △잠원동 6945만원 순이다. 상위 10곳 중 동별 기준으로 한강과 접하지 않은 지역은 3개 동에 불과할 정도로 한강변의 힘이 크다.
분양시장도 한강변은 더욱 뜨겁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답게 분양시장에 등장했다 하면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에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꼽을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 최대 단지로 이름을 알린 이 곳은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한강변과 가까운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리버파크자이'도 각각 255.53대 1, 95.94대 1로 조사됐다.
한강변 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더불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게다가 교통,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학군도 우수한 경우가 많다. 재산적 측면에서도 상승기에는 대장주가 되고 하락기에는 영향을 덜 받는 특성도 있다.
처음으로 강남 3.3m²당 1억원 시대를 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변에 접한 아파트로 최근에는 전용면적 84㎡의 거래 가격이 40억 원에 육박해 또 한번 주목받은 바 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강변 입지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한강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이 공급 중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중 전용 46~74㎡ 22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오는 9일부터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가 연내 일반분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총 641가구 중 29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 59~191㎡ 주택형이 공급될 계획이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동구에서는 한강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라이프오피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유통1블록)에서 하이엔드 라이프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라이프오피스는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092㎡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37~158㎡, 업무시설 총 59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