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학원, 인류애 실천하는 기초의학 발전에 2000억 투자
2021.07.07 10:49
수정 : 2021.07.07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2019년 4월 기공해 2022년 3월 완공되는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옴니버스 파크의 준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인 가톨릭 교회 의료기관의 소명을 다시 한번 재확인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7일 "기초의학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지만 기초의학의 발전은 획기적인 미래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해 최소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초의학연구 인프라 (옴니버스파크) 구축 △기초의학 리더 안정적 연구 여건 조성 △최첨단 기초의학 기관과의 상호 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기초의학분야 연구 협력 추진 △기초의학 실험 연구장비 및 시설투자 △인재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BIG STAR 스카우트 등이 주요 골자이다.
이미 가톨릭학원은 2018년부터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를 시작했고, 고속터미널역 부근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 단지(서울 서초구) 내 기초의학 혁신의 터전이 될 옴니버스파크 완공을 2022년 3월 앞두고 있다. 옴니버스파크는 병원, 학교, 기업이 공존하는 의료 융복합공간으로 연면적 6만 1,414㎡,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를 자랑한다.
가톨릭 교회 의료기관은 그 동안 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생명존중 활동에 앞장서 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생명나눔 운동을 통하여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고, 낙태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생명존중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가톨릭 의대와 8개 부속병원은 '인간생명을 해치는 어떠한 연구도 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잉태하는 순간부터 임종하는 순간까지 모든 연구 및 진료 과정에서 생명존중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이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생명존중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가톨릭 교회에서 다시 한번 사회의 관심이 부족한 곳에 눈을 돌려 국내 기초의학 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손희송 주교는 "국내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다수 보유한 위상에 걸맞게 가톨릭 의료기관이 국내 기초의학의 중심지가 되고, 세계적인 기초의학자 배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