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여름철 하천 급류 고립사고 구조 급증
2021.07.08 06:00
수정 : 2021.07.08 07:38기사원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부터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풍수해 대비 시민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3년간 풍수해 긴급구조대응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하여 8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6~9월) 서울시내 하천 급류로 인한 고립사고 인명구조 현황은 총 107명으로 연평균 35.7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는 호우특보 18회를 포함해 강우 관련 특보가 24회 발령됐으며 장마 또한 역대 최장기간(54일)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한 계곡 및 도림천 등 하천의 범람으로 예년에 비해 인명구조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8월이 95명(88.9%)으로 가장 많았고 7월 6명, 6월.9월 3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를 포함해 강우가 8월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3년 동안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기간(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31일)에 소방력이 출동한 안전조치는 총 3972건이었다. 유형별로 배수지원이 1022건(25.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로수 692건(17.4%), 간판 417건(10.5%) 순이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상특보 발령시 무엇보다도 안전을 우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