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산업, 디지털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야"

      2021.07.08 09:20   수정 : 2021.07.08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헬스케어 분야에 도래할 뉴 노멀에 대비하기 위해 가상진료,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임상 모델 진화, 공급망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이슈 2021'(Global Top Health Industry Issues 2021)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가운데 가장 먼저 가상 진료 환경에 대한 사용자 의식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로 가상 또는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용이 촉진됐고,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가상진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가상 진료 환경에서 온라인 접근 용이성에 대한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불평등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며 헬스케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역량 축적과 변화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빅데이터 환경에서 축적된 코로나19 팬더믹의 경험으로 의료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의 개선 방향이 구체화돼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데이터 분석 역량 구축 및 첨단 기술 분야와의 협력 혹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임상시험에 디지털 기술 및 원격진료 도구가 채택되기 시작했으며 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향후에는 임상시험 장소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임상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환자들이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임상시험 모델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성과 신뢰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중국, 인도 등 특정 지역에 위치한 공급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공급망 관리의 문제점이 노출됐음 지적하며, 복수 공급자 확보 및 지역 내 공급자 선정, 주요 공급망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공급망 복원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제약바이오 산업팀을 이끄는 서용범 파트너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기존 제약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변화의 흐름이 코로나 19로 탄력을 받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고 K-바이오의 저력을 이어 나가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보고서 내용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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