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계획대로"… 수도권 학원 백신 우선 접종

      2021.07.08 10:00   수정 : 2021.07.08 18:42기사원문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내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실시된다. 또 2학기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원활한 대입 전형 실시 지원을 위해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을 가능한 모두 포함해 백신 조기 접종을 실시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8일 발표했다.

■고등학교 준하는 교육기관 조기접종

오는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 백신접종이 시행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특수학교,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안학교(인가), 미인가 교육시설, 기타 각종학교, 영재학교)을 포함해 백신조기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접종 대상자는 학생의 경우, 현재 재학 중인 고교 3학년을 비롯해 휴학자 등 고등학교 3학년에 학적을 둔 모든 사람이며,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도 포함한다. 교직원은 휴직, 파견을 포함해 학교(교육기관) 공간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 주 초까지, 학교별 희망 일정을 토대로 교육(지원)청과 보건소가 학교별 특성·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학교별 접종 일정과 예방접종센터 배정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는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한다.

학교는 이상 반응 발생에 따른 대처사항을 접종 완료자에게 재공지하고 학생 출결(평가), 교직원 복무사항도 다시 안내한다. 학교는 재량휴업 또는 단축수업 등 학교 상황에 맞는 자율적 학사운영을 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일이 속한 주의 경우,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고3 학생의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이상반응 발생 시 접종 후 2일까지 출석인정결석으로 인정하고, 3일째부터는 진단서(소견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수도권 학원·교습소 종사자도 접종

수도권 내 학원·교습소 종사자도 백신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원 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한 학원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학원 종사자 안전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6일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학원방역 관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전국 학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선수 관련 방역관리 강화

여름방학 중 집중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운동부와 체육중·고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집단생활에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감염병의 지역 간 확산을 막기 위하여 전국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선수들은 대회 종료 후 소속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7월 중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와 체육중·고를 방문해 훈련 및 기숙사 생활과정에서 방역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침 준수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학교의 일상 회복과 전면 등교를 위한 필수조건인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철저히 준비해 나아갈 예정이다"이라며 "비록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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