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발행사 서클, 5조원 가치로 뉴욕증시 상장 추진

      2021.07.09 08:12   수정 : 2021.07.09 0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기업가치 5조원 규모로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진출에 이어 두번째 대형 가상자산 기업의 전통 주식시장 진입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뉴욕증시 상장사 콩코드(Concord Acquisition Corp, NYSE: CND)와 합병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AC)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뉴욕증시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욕증시 거래 코드는 'CRCL'로 정했다. 이번 협상에서 서클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약 5조 17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말로 예정된 기업 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서클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새 회사의 CEO가 되고, 콩코드의 회장 밥 다이아몬드(Bob Diamond)는 이사회 멤버가 된다. 서클은 테더(USDT)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2위인 USDC 발행사로, 지난 5월 사모펀드,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4억4000만달러(약 505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英 바이낸스 규제로 경쟁 거래소들 반사이익"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영국 금융청(FCA)의 영업중단 명령을 받은 이후 비트스탬프, 크라켄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국의 규제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정부 신고제를 통한 가상자산 사업자 걸러내기에 나서고 있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는 영국 당국의 바이낸스 영업중단 권고 이후 신규사용자가 138%나 폭증했다. 이에 대해 비트스탬프 CEO 줄리안 소이어(Julian Sawyer)는 "영국에서 마케팅 변경이 없는데도 우리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대변인 역시 "영국 이용자 가입률은 다른 주요 시장 가입률과 비교해 지난 몇 주 사이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금융청은 지난 6월말 바이낸스는 영국 현지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할 수 있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영업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저항선은 3만달러"

중국, 영국 등 세계 주요국가의 가상자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 이상 횡보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3% 이상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 약세를 예상하며 저지선을 3만달러로 낮춰 잡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3만2000달러를 저항선으로 봤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3만달러 선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은 역시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라고 분석했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기준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3.85% 하락한 3만2563달러(약 3743만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ETH)은 9.03% 하락해 2104달러(약 241만원)을 기록중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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